청계천은 서울의 한 복판인 종로구와 중구와의 경계에 흐르는 하천이다. 원래 청계천의 이름은 '개천'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때에 청계천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청계천은 서울에 있는 인왕산·남산·북악산 등으로 둘러싸인 서울 분지의 모든 물이 여기에 모여 흐르다가 살곶이다리 근처에서 중랑천과 합쳐 한강으로 빠진다.
2003년 7월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 사업은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성동구 신답철교 구간으로 5.8km이다. 이 복원 사업은 2005년 10월에 공사를 마쳤다. 이 구간에 총 22개의 다리를 중심으로 정조반차도를 비롯한 역사적 자료를 복원하고 도심 속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조선의 한양 천도 당시에 청계천은 자연하천으로 홍수가 나면 옆 민가가 침수되는 물난리가 많이 일어났다. 그래서 조선 3대 태종 때에 청계천 치수사업을 했다. 그 후 영조 때에는 준설과 유로변경 등 개천 사업을 실시하여서 청계천이 직선화가 되었다. 조선 말기에도 청계천에 준설 공사를 했다. 이때에 청계천 위에는 수표교, 오간수교, 광교 등 다리들이 건설되었다.
1958년에 청계천은 대대적인 복개공사를 시작했고 1960년에 1단계 공사를 완공해서 청계천은 지하의 하천이 되었다. 그 위는 도로로 변했다. 이러한 청계천을 서울시에서 시행한 복원 사업을 통해서 복개된 지 47년 만에 다시 지상의 하천으로 모습을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청계천이 되었고 서울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된 것이다. 또한 청계천 물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서울과 청계천의 변천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청계천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격동의 지역이었다. 청계천 주변은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판자촌을 이루면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가난한 나라의 힘겨운 서민의 생활 속에서 애환이 담겨 있다. 또한 1970년대에는 시장을 중심으로 의류공장이 늘어서 청계천 주변은 상공업 시대의 주축이 되었다. 그리고 청계천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청계천 박물관에 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지금의 청계천을 산책하면서 주변을 보면 과거의 어려웠던 시절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다. 평온하게 산책을 하는 시민들과 즐거운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서울의 변화는 너무 놀랍다. 이러한 아름답고 멋있는 서울의 모습이 청계천에 흐르는 물처럼 잔잔하게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청계천에 올 때에는 주변의 서울역사박물관이나 교보문고 등에서 주차를 하고 올 수 있다. 그러나 청계천은 주말에 차 없는 거리로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족이나 연인들이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 청계천을 산책하면 물아래로 지나가는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가끔은 두루미가 청계천에 있는 물고기를 잡아먹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은 신기한 그 모습을 보면서 그 자리를 떠나려 하지 않는다.
2021.06.01 - [여행]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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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시기별로 주제를 정해서 유익한 전시를 하고 있다. 2021.2.16~4.25에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고가하부' 전시회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갤러리3에서 했고, 2021.3.16~2021.4.25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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