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건축 전시관은 시기별로 주제를 정해서 유익한 전시를 하고 있다. 2021.2.16~4.25에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고가하부' 전시회를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 갤러리 3에서 했고, 2021.3.16~2021.4.25에는 '팬데믹 1년 시민과 함께 생각하는 도시의 미래' 전시회도 했다. 그리고 2021.6.8~6.20에는 '미래 서울 도시 풍경' 전시회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2021.9.16~10.31에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세운상가' 전시회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에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고가하부' 전시회에 대해서 6개의 고가하부 사진과 함께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들어가는 입구는 넓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구조입니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고가하부는 금천 고가하부, 한남 고가하부, 옥수 고가하부, 이문 고가하부, 종암 고가하부, 노원 고가하부 이렇게 6개의 고가하부의 구조물 모형과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천 고가하부는 '도심 속 조명상자(Light Box in the City)'로 명명하였다. 위치는 금천구 가산동 677이다. 지상 2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접근이 용이한 건물의 1층은 도시와 연결되는 열린 공간으로 다목적 공간이다. 2층은 폴리카보네이트로 둘러싸인 공간 안에서 책을 마주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은은한 빛을 품은 공간으로 도심 속 조명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남 고가하부는 '일상의 수목원(Ordinary Arboretum)'으로 명명하였다. 위치는 용산구 한남동 723-33 일대이다. 지상 1층으로 만들어졌다. 쏟아지는 햇빛을 받으며 남산의 숲 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하기 위해 자연을 추상화한 꽃잎 모양 구조물 9개를 설치하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보행하면서 지나가도록 구성되었다. 낮에는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느낌을 주고, 밤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느낌을 준다.
옥수 고가하부는 '문화가 흐르는 고가하부(Under the overpass Space where culture flows)'라고 명명하였다. 위치는 성동구 옥수동 332-1 일대이다. 지상 1층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에 열리던 옥외 프로그램으로 벼룩시장, 공연 등을 유지하면서 입체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다양한 특색 있는 공간들을 연계해 구성되었다. 시시각각 보행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빛과 숲을 경험하도록 했다.
이문 고가하부는 '지붕마당(Roof Square)'라고 명명하였다. 위치는 동대문구 이문동 184-35 일대이다. 지사 2층으로 만들어졌다. 고가로 인하여 단절된 동네를 이어주고 거대한 공간을 휴먼스케일의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해 놓았다. 서로 단절된 동서방향으로 경사지며 열리게 구성되었고 서로를 바라보고 품어 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종암 고가하부는 '분절된 광장(Segmented Square)'라고 명명하였다. 위치는 성북구 종암동 3-1288이다. 지상 1층으로 만들어졌다. 외부환경을 극복하고 내부와 외부의 공간적 소통을 생각하며 구성되었다. 다목적 문화 공간은 운동, 공연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커뮤니티 공간은 내외부가 서로 연계되어 전시, 소규모 모임 등을 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노원 고가하부는 '머무름의 장소로서의 고가하부(Under the overpass Space as a Place for a Cozy Stay)'라고 명명하였다. 위치는 노원구 상계동 335-4이다. 사람들이 쾌적하게 머물 장소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낯익지만 새롭고 편안한 머무름의 장소로 고가하부를 구성하려고 하였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고가하부' 전시회 옆에는 '팬데믹 1년 시민과 함께 생각하는 도시의 미래(What is To be Asked)' 전시회도 있다. 이 전시회는 팬테믹이 시작된 후 지난 1년간의 집단의 경험과 기억들, 전문가와 연구자들의 열린 제안과 공모 과정들의 아카이브 결과물들을 만나는 공간이다.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입장하지만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6시까지이다.(입장 마감은 오후 5시)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고, 1월 1일, 설날, 추석은 휴관한다. 서울 도심에서 짧은 시간에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분기별로 다른 것으로 전시를 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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