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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덕수궁 둘러보기

 

덕수궁의 옛 이름은 경운궁이다. 경운궁은 조선 14대 왕 선조가 임진왜란 때 피난을 갔다가 돌아온 후 월산대군의 후손들이 살던 집을 임시 궁궐로 삼으면서 처음 궁궐이 되었다. 이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운궁에 다시 왕이 머문 것은 조선 26대 왕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 잠시 머물다가 경운궁으로 옮겨 오면서부터이다.

 

고종은 경운궁으로 와서 조선의 국호를 대한 제국으로 바꾸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대한 제국이 자주독립국임을 대외에 분명히 알리고자 하였다. 그래서 경운궁에 여러 전각들을 세우고 궁궐의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다.

 

중화문
중화문

이후 고종황제는 대한 제국을 선포한 뒤 황제의 나라에 맞게 덕수궁을 정비해 나갔다. 중화전 기단부 계단의 답도에 새긴 용 문양과 황색으로 칠한 창호에서 황제국의 모습을 나타내었다. 중화전 남쪽의 중화문을 둘러싸고 사방에 행각을 둘렀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이후 주변 행각과 전각을 없애고 정원을 조성하였다.

 

중화전
중화전

서구 문물 수용에 매우 적극적이었던 고종황제는 궁궐 안에 여러 서양 건축물을 세웠다. 대표적인 건물들로는 정관헌, 중면전, 석조전 등이 있다.

 

 

석조전은 1900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1910년에 완공이 되었다. 석조전에는 접견실과 대식당 등의 공적인 공간과 침실과 서재 등 황실 가족의 생활공간들이 있는 대표적인 서양식 건물이었다. 

 

석조전
석조전

정관헌은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과 서양 건축양식의 혼합된 형식으로 만들어진 건물이었다. 이 이국적 건물 안에서 고종황제는 차를 마시며 외교 사절들과 연회도 즐겼다. 

 

정관헌
정관헌

석어당과 즉조당이 중화전 뒤쪽에 있다. 이 석어당과 즉조당은 선조가 임시로 거처했을 때부터 사용했던 장소이다. 즉조당은 대한제국 초기에 정전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중화전이 지어진 후에는 편전으로 사용되었다. 

 

함녕전은 고종황제의 편전이자 침전으로 사용되었다. 이곳에서 고종이 승하하였다. 다른 궁궐과 다르게 덕수궁에는 황후의 침전이 따로 없다. 그 이유는 명성황후가 승하한 후에 고종이 다시 황후를 맞이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함녕전
함녕전

그리고 고종황제가 1907년 강압에 의해 황제의 자리를 물러나면서부터 이 경운궁이 덕수궁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고종황제는 덕수궁을 매우 좋아했으며 1919년 승하할 때까지 이곳에서 지냈다. 고종황제가 승하 이후 덕수궁은 빠르게 축소되었다. 덕수궁은 조선 말기에 힘이 없는 나라의 슬픈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라 생각된다.

 

대한문
대한문

덕수궁에 관람하기 위해서는 대한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관람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9시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궁일이다.)

관람요금은 개인(만 25세 ~ 64세) : 1,000원이고, 단체(10인 이상)는 800원이다.

(만 24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내국인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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