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수성동 계곡 산책하기 이곳은 도심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찾아갈 수 있는 몇 개 안 되는 공간이다.
인왕산 아래의 수성동 계곡은 도심에서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아래 사진의 돌다리는 건너가 보면 좋겠지만 지금은 울타리가 쳐 있어서 들어가 볼 수는 없다.
돌다리에 서서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수성동 계곡은 인왕산 입구에 위치하는데 이곳이 청계천의 발원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물은 예전에 비교하면 많지 않지만 인왕산과 어우러져 계곡의 모습만 봐도 멋있다.
계곡에 물이 많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약간의 물만 흐르고 있다.
장마철이 되면 많은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그때에 조금은 계곡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 맑은 물속을 들여다보면 작은 물고기들이 많이 있다. 가재들도 있다고 하는데 직접 보지는 못했다.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서 생명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고 '참 평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있는 이름 없는 풀들을 보면서 사람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지만 풀들은 그냥 주어진 땅에서 평화를 느끼면 산다는 생각에 나 자신도 그러한 풀들의 마음을 지내보면 좋겠다는 마음이 떠올랐다.
조선시대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은 정치적 야심을 가진 형 수양대군에게 맞서 어린 조카 단종을 위해 목숨까지 걸며 신의를 지킨 왕자이다.
그는 이곳 수성동 계곡에 '비해당'이라는 별장을 짓고 살며 시와 그림을 즐겼다.
'비해'는 '시경'에 나오는 말로 '숙야비해 이사일 인'에서 따온 말로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게으름 없이 한 사람을 섬기라"라는 의미이다.
아래의 '정선'이 그린 '수성동' 작품은 시내와 암석의 경치가 빼어났던 인왕산 기슭 수성동 계곡 골짜기를 그린 그림이다.
정선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조선시대 때에 이곳 수성동 계곡은 암석과 시내의 어우러짐이 경치가 아주 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림을 계속 보고 있으면 산속에 있는 신선이 나올 것만도 같다.
예전에 수성동 계곡에 옥인 시범아파트가 있었으나 지금은 수성동 계곡 복원 사업으로 아파트는 철거되고 옛 모습의 수성동 계곡을 복원되었다.
이곳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정부의 지원으로 다른 새로운 아파트로 이주했다고 한다.
시범아파트가 사라지고 이렇게 원래의 수성동 계곡으로 복원된 것은 시민에게나 서울의 아름다움에도 좋은 결정이었다고 여겨진다.
인왕산 수성동 계곡은 3호선 경복궁역에서 가까우며 도심에서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 산책길은 여러 곳으로 나눠져 있다. 연인이나 가족끼리 한나절 걸어가면서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조선시대의 안평대군과 정선을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별 헤는 밤'의 윤동주와 '황소'의 이중섭의 삶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체력이 된다면 인왕산에 한 번 올라가 봐도 좋을 것 같다.
2021.05.09 - [여행] - 서울역사박물관 관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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